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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닿기를 | to you from me

projection mapping, 3D sound, and installation

강릉문화재단 FAR EAST 레지던시 2기 결과 보고 발표 작품

Final Report Presentation Work for the 2nd FAR EAST Residency by the Gangneung Cultural Foundation.

"너에게 닿기를"은 거울, 프로젝션 맵핑, 입체음향을 활용해 관객을 무한히 반사되는 거울방 속으로 안내하며,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실재의 관계를 탐구한 작품입니다. 바다와 파도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작가는 관객에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과 관계 맺는 경험을 제안합니다.

 

 

1. 주제와 메시지

  1. 실재와 환영의 경계

    • 작품은 디지털 환경에서 빛과 이미지가 끊임없이 복제되고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실재와 환영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 파도 영상과 AI로 변형된 이미지는 원본과 복제가 구분되지 않는 현대 디지털 환경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 관객은 무한히 반사되는 거울방 속에서 실재와 가상의 혼재를 경험하며, 자신이 인식하는 이미지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2. 자기 성찰과 관계

    • 거울방은 관객이 자신의 이미지를 직접 인식하지 못하게 하며, 자신과 내면을 성찰하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 "당신에게 닿고 싶다"는 메시지는 작품을 단순히 관조하는 것을 넘어, 관객과 감정적 교류를 시도하는 작가의 의도를 나타냅니다.

  3. 자연과 인간의 관계

    • 바다와 파도 소리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대비되는 자연적 요소로, 인간이 디지털과 자연 사이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균형을 찾을 수 있는지를 질문합니다.

    • 파도 소리의 반복성과 무한히 반사되는 이미지의 중첩은 인간 존재의 유약함과 디지털 환경의 압도성을 동시에 환기합니다.

2. 설치 구성과 표현 방식

  1. 거울과 무한 반사

    • 거울 필름으로 구성된 방은 빛과 이미지를 무한히 반사하며, 관객에게 경계가 없는 공간감을 제공합니다.

    • 이는 정체성과 인식의 혼란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관객이 자신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재고하도록 유도합니다.

  2. 프로젝션 맵핑과 AI

    • 파도의 원본 영상과 AI로 변형된 영상이 각각의 벽에 투사되고, 거울에 반사되어 이미지가 끊임없이 이동하며 공간을 채웁니다.

    • 이는 관객이 이미지의 원천과 의미를 명확히 인식하기 어렵게 만들며, 디지털 환경의 본질적 복잡성을 체감하게 합니다.

  3. 입체음향

    • 바다의 파도 소리가 공간 전체에 입체적으로 재현되며, 관객이 물리적 감각을 통해 자연과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 반복적인 파도 소리는 관객에게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무한히 반복되는 디지털 환경의 특징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3. 철학적 맥락

  1. 실재와 디지털의 역설

    • 작품은 디지털 환경이 끊임없이 "실재에 다가가려 하지만, 실재를 복제와 환영으로 대체한다"는 역설을 드러냅니다.

    • 관객은 실재(바다와 파도)와 가상(디지털로 변형된 이미지)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며, 자신이 경험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게 됩니다.

  2. 관계와 소통

    • 무한히 반사되는 이미지와 거울 속에서 관객은 자신을 명확히 인식할 수 없으며, 이는 인간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신과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을 은유합니다.

    • 작가는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관계와 소통의 단절을 조명하며, 인간적 연결의 필요성을 제안합니다.

 

 

4. 관객 경험

  1. 감각적 몰입과 혼란

    • 관객은 거울방에서 무한히 반사되는 이미지와 입체 음향 속에서 감각적으로 몰입하지만, 동시에 혼란을 느낍니다.

    • 이는 관객이 자신과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관계를 재구성하도록 유도합니다.

  2. 자기 성찰

    • 관객은 무한히 반사되는 이미지 속에서 자신을 직접 인식하지 못하며, 이는 자신과 내면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의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5. 의의와 평가

"너에게 닿기를"은 디지털 환경 속에서 실재와 환영, 인간과 자연, 관계와 소통의 문제를 탐구하며, 관객이 감각적으로 이를 체험하도록 설계된 작품입니다. 거울과 프로젝션 맵핑, 입체음향을 통해 시각적 몰입과 내적 성찰을 동시에 유도하며, 디지털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을 확장한 작업으로 평가됩니다. 작가의 메시지는 관객이 자신과 연결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도록 초대하며, 디지털 시대의 복잡한 인간적 경험을 예술적으로 구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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